두 달 전에 소파수술을 했는데,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. 

이전 수술 경험이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다시 수술을 한다는 건 정말 상상만 해도 두려웠어요.

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속상한 마음에 검색을 많이 해보다가, 약으로도 가능한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.

처음엔 이게 정말 가능한지, 부작용은 없는지, 혹시 사기는 아닌지 여러 걱정이 들었어요.

솔직히 좋은 후보다는 안 좋은 이야기가 더 많이 보여서 고민도 했지만, 수술은 정말 너무 싫어서… 결국 믿어보기로 했어요.

3일 만에 약을 받았고, 안내받은 대로 복용했어요.

예정대로 하혈이 있었고, 약을 다 복용한 후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확인했는데 아기집이 안 보인다고, 유산이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어요.

이렇게 간단하고 덜 고통스러운 방법이 있었는데… 왜 예전엔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어요.

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건, 앞으로는 정말 피임에 신경을 더 써야겠다는 거겠죠. ㅠㅠ

많이 고민하고 불안했는데, 지금은 무사히 지나갔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에요. 고마웠어요.